목욕관리사
왜가리가
한발을 들고 참 오랫동안 서 있다
그리고 길고 날카로운 부리로
움직이는 고기를 찝는다
때밀이 아저씨의 슬리퍼는 한가하다
목욕 손님은 줄어들고 있다
손님이 와도
그는 덥석 손님을 물지 못한다
수동태로 서 있다
때밀어주세요
생을 삶으로 만들 화폐는 쉬 오지 못한다
목욕탕을 나와
햇빛 가리우는 정류장 어귀에 우두망찰
뼈가 빈 나를 기다렸다
목욕관리사
왜가리가
한발을 들고 참 오랫동안 서 있다
그리고 길고 날카로운 부리로
움직이는 고기를 찝는다
때밀이 아저씨의 슬리퍼는 한가하다
목욕 손님은 줄어들고 있다
손님이 와도
그는 덥석 손님을 물지 못한다
수동태로 서 있다
때밀어주세요
생을 삶으로 만들 화폐는 쉬 오지 못한다
목욕탕을 나와
햇빛 가리우는 정류장 어귀에 우두망찰
뼈가 빈 나를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