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함께/책과 생각 13

데미안 중 에바부인인 싱클레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범우사 세계문학전집 데미안 중에서 그러고는 별을 사랑하게 된 젊은이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는 바닷가에 서서 손을 뻗치고 별을 예배했다. 그는 별의 꿈을 꾸고 자기의 생각을 그것에 쏟았다. 그렇지만 사람이 별을 끌어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나 또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이루어질 희망도 없는데 별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자기의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생각에서, 체념과 자기를 온화하게 해주고 정화시켜줄 무언의 충실한 고민을 읊은 와벽한 생명의 시 한 편을 썼다. 그러나 그의 꿈은 모두 별에까지 올라갔었다. 어느 날 밤, 그는 다시 바닷가 높은 절벽 위에서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타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리움이 절정에 달한 순간 그는 펄쩍 뛰어 별을 향해서 허공으로 날았다. 그..

귀양 가다 행인들의 동정 술 폭음으로 사망-권필의 생애

1569-1612조선 중기의 시인, 정철의 문인, 성격이 자유분방하고 구속받기 싫어하여 벼슬하지 않은 채 야인으로 일생을 마침. 술로 낙으로 삼았으며, 동료 문인 추천 임명, 끝내 거절, 강화에서 유생을 가르침. 임진왜란 때, 구용과 함께 주전론 주장, 광해군 때 해남으로 귀양 가다 행인들의 동정 술 폭음으로 44세로 이튿날 죽었다.낭만적 인물로 평가. 나의 생각 :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인간이란 내가 갖지 못한 정신을 소유한 사람이다. 나는 부러움이 아니라 그처럼 되려고 노력한다. 구속받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지혜롭지 않은 사람들은 구속을 당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뿐 실생활을 하는 데는 정신적으로 억압까지 받고 산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일생 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