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침목을 밟으며 걸어가고 있었지
헤어져줘요
말끝이 안개처럼 흐려지고
밤의 수레가 끄는 별들의 시간이었지
대화는 레일의 평행선처럼 깔리고
둘 사이에 기차가 지나갔지
서로는 다른 방향으로 갈라져 서 있었지
기차는 떠났고
그녀는 겨울해처럼 수평선 밖으로
지워지고 있었지
한 소년의 눈먼 사랑의 피부에
영하의 바람이 불고
기적 소리처럼 아스라이 멀어지고 있었지
소년이 한 생을 사는 동안
철길의 헤어짐은
슬프면서도 아름답게 음각되었지
철길
침목을 밟으며 걸어가고 있었지
헤어져줘요
말끝이 안개처럼 흐려지고
밤의 수레가 끄는 별들의 시간이었지
대화는 레일의 평행선처럼 깔리고
둘 사이에 기차가 지나갔지
서로는 다른 방향으로 갈라져 서 있었지
기차는 떠났고
그녀는 겨울해처럼 수평선 밖으로
지워지고 있었지
한 소년의 눈먼 사랑의 피부에
영하의 바람이 불고
기적 소리처럼 아스라이 멀어지고 있었지
소년이 한 생을 사는 동안
철길의 헤어짐은
슬프면서도 아름답게 음각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