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골뫼사니 2019. 1. 10. 18:58

독서


내게 부당한 비단이었구나

치수에 맞지 않는 구두였구나

아무 잘못도 없는 가슴에

책임을 물었구나

책 따라 가려 했으나

생각해 보면

머리도 몸도 무거웠겠구나

용서하렴

헛 것을 보고 이 거푸집같은 것

채찍으로 휘감았던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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