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서랍

골뫼사니 2018. 12. 17. 15:01

빈 서랍


쓸데없는 일과

공허한 기다림으로

나의 서랍이 채워진다 하더라도

헛살지 않았다고 나를

다독일수 있다면


빈 서랍을 들고

거기 담긴 내

사랑과 평등에의 소망이 가득

편지에 있으니

그럼 되지 않겠느냐


언제부턴가 그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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