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

7.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

골뫼사니 2018. 5. 11. 15:57

7.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하여 -어떻게 살 것인가?


[노년층(老年層)의  사회참여(社會參與) 문화(文化)와 사회적(社會的) 영향력(影響力) 확대(擴大)]



노인인구는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0년도에 세계적으로 60세 이상 인구가 6억 5백만 명이었으나 2050년경에는 약 20억 명에 달해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어른이 14세 미만을 능가할 것이다.

 

아태지역의 고령인구는 2050년 쯤 되면 현재 약 4억 1500만명(전체 아태지역인구의 10%)의 3배 정도인 12억 5000 만 명(2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런데 인구의 고령화 및 장수사회로 변하면서 노년층들은 사회적욕구 즉 사회적웰빙(social well-being)을 추구하며 사회적 발언권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노년층의 사회활동은 경제활동을 제외하고서도 여가활동, 지역사회봉사활동, 취미활동, 종교 활동, 그리고 정치활동 등에서 사회적 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의심할 여지없이 노년층의 사회활동은 개인차원에서부터 집단 차원에 이르기 까지  전 영역에서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중 5명중 2명이 65세 이상 노인들이다. 일본은 2050년경이면  국민 4명중 1명이상은 후기고령(75세)사회 속에서 살아간다고 한다.

 

이들은 정치에 대해서, 소비수준에서 다른 세대들보다 경제력과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한다. 노인들은 소비자 시민으로서 의사결정에 어필할 수 있고 그 용량은 커져만 가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모든 금융자산의 77%, 신용카드사용의 50%, 소비지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영국은 65세 이상 노년층의 소비 중 18% 이상을 차지하며 웰빙 생활을 이어간다.

 

현대사회에서 노인들과 정치 경제사회와의 관계에서도 상호의존적으로 작용하고있다. 생물학적 측면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노년기지만 중년기와 다름없는 심리적 사회적 욕구를 지니고 있다.

 

노인들의 정치사회적 욕구 내지 영향력은 (1)생명건강과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충족여부 (2)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자원지원체계 확보 

(3)정치적 권력에 대한 변화 유도(지원/반대) (4)정치/시민부문에서 영원한경계(eternal vigilance)를 허무는 민주적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 등이다.

 

정치적 다원주의에서, 다매체 시대로, 다문화주의 시대,장수사회로 변하고있는 상황에서 노년층의 능력을 재발견하고 키워나가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해 졌다.

 

1.노년층(老年層)의 사회활동(社會活動)과 참여문화(參與文化)

 

사회활동(social activity)이란 육체적 정신적으로 대외적인관계와 접촉을 유지할 수있는모든 행위를 총칭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넓은 의미로는 경제활동과 여가활동, 일상생활 등 본능적인 활동을 제외한 모든 활동을 포함 한다.

 

다시 말해 타인과의 상호교류를 해가면서 일정한 규칙 속에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것이 사회활동이다. 또한 노년기의 사회활동(social activity)은 사회적 정체성, 의미있는 사회적 역할, 가치를 통해 사회활동능력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사회활동능력은 자아 성취감을 갖게 한다. 사회생활에서 건전하고  정상적인 인격을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욕구의 다름 아니다. 이러한 욕구는  다시 사회적 파워로 다양한 영역에서 힘을 발휘하게 된다.

 

현대 100세 장수 사회에서 노인은 사회적 힘이다. 노인들이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고 의미있는 사회참여를 확대 해 가는 것은 성공적 노화의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회적 지위와 역할의 감소, 경제적 궁핍감, 좌절감을 벗어나려는  욕구들 모두가 사회활동이다. 예를 들어 늙었지만 각종 선거나 사회단체, 그리고 소비시장에서 주도적세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노년층에대한 참여문화의 개발이 모든영역에서 필요하다. 평균수명의증가에 따른 사회적 활동기간의 증가는 나이문제를 재해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잘못된 노인들에 대한 신화(myths)들 중에  노인을 ‘별로 쓸모없는 늙은이’이라는 편견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전 사회 영역에서 ‘잊혀 진 노인’들로만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나친 편견과 노인 폄하는 노인들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게 된다.  젊은 층과 노년층의 숫자만으로 잠재적 갈등 요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들의역할 및 사회적 자원의 소비가높아진다는 점에서 노인들을 결코 폄하 할 수 없는 일이다.

 

말인즉 노년학에서 말하는 사회활동이론에서 보더라도 노인들의 사회경제적 상태,라이프스타일의 변수가 삶의 만족도와 건강, 사회복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노인들의 다양한 삶의 경험, 인구학적 특성, 사회경제적 자원에따라 사회활동이 다양해질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자본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정부나 기업, 사회단체는 단순히 정책개발과 그 적용만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그들과 마음과 마음으로 만나고 필요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동시에  정신건강, 사회적 서비스, 사회복지, 재활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더 나은 거버넌스(better governance:통치,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 및 중앙정부 단위의 의사결정을 돕도록 노년층의 민주적 참여를 유도하는 일이다.



2.노년기(老年期) 사회활동(社會活動)의 변화(變化)

 

그런데 경제활동으로부터의 은퇴, 자녀의 결혼 등은 노년기 사회활동의 변화요인이된다. 은퇴 후에 접어드는 노년기에는 일반적으로 신체적 변화 외에 사회활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마

련이다.

 

노인은 가정 내 배우자와의 역할 변화, 혹은 경제행위자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게 된다.  자신

의 정체성이었던 사회적 역할로부터 분리되어 이른바 사회적 시간에 의한 ‘역할퇴장’의과정

을 밟게 된다.

 

더구나 생애과정에서의 은퇴는 직업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중단되는 과정임과 동시에 여가의

생활로 들어가는 이른바 사회적 역할의 축소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1)정년퇴직 은퇴로 인한 사회적 활동 감소. 2)경제적 활동 및 소득수준의 하향화.  3)사회적

관계 - 인간관계의 축소.

 

노인들은 노년학에서 말하는 사회분리이론(disengagement theory)에서 보듯이 은퇴 이후

는 대인관계 등의 활동이 감소한다.

 

쉽게 말해 노년층의 사회활동의 감소 내지 참여 회피는 정치적 투표 행위, 소비활동, 이념적

대립구조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노년층의 사회참여 유형을 보면 (1)마음을열고 의지적으로 참여하는그룹 (2)표면적

으로 마음이 열려 있지만 의지가 없는 그룹  (3)아예 참여하지 않는 무관심그룹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인들은 외부와의 낮은참여를 유지하는 경향이높다. 특히 싱글실버(독거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65세 이상 노인 다섯 명중 한명은  누구와도 만나지 않는 외톨이로 살아

가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노인들은 신체적 퇴화와 함께  사회적 역할과 지위 차원에서 ‘사회적 배제’대

상으로 낙인 되어 왔다. 참여하더라도 형식적이거나 포괄적 배타적 관계에서 불평등적 대상

아니면 억압상태였다.

 

젊어서부터 장년에 이르도록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갖춘 노년전문인(professional older p

ersons)들의 경우에도 정부, 기업 혹은 사회단체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우리나라 노인들은 사회활동 및 참여율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뒷방신세

를 보내며 외롭게 보내는 것이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노인들이 사회참여율이 높지만 남자들은 사회적 기술의미숙으로인해70

세 이후부터는 아내의 근심거리 아니면 가족들로부터 귀찮은 존재가 되는 형국이다.

 

물론 노년층의 사회활동이 학력이나 관심 영역에 따라 활동 폭이 다르게 평가되고 있지만분

명한 것은 사회적 활동 참여는 노년기의 건강과 사회적 웰빙은 깊은 관계를 갖는다.

 

3.지역사회(地域社會) 단위(單位)의 시니어 파워와 사회참여(社會參與) 확대(擴大) 방향(方

向)

 

누구나 죽어 땅에 뭍일 때까지 일을 하며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일이다.  노년기에도 이런 공

간을 자신의 생활 터전으로 삼아야 한다. 노인의 사회참여는 시민권으로 지역민주주의 발전

에 기여하는 것이다.

 

실제로 노인들은 국가와 시장에 대한 역할을 확대 해 가고있다. 지역/정부 권력에대한 견제,

그리고 개인의 구매력에 의한 시장에 대한 영향력, 정부의 복지시장(welfare markets)에서

웰빙을 위한 소비자가 아닌 시민으로서 자신들의 이익을 확보해 가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와 정치권은 노인들의 생활을 돕는 건강한 고령화 전략을 세워야한다. 예를들어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사회개발에 맞춘 데이터 수집분석 그리고 대안을 제시해 노인들의사회

참여 기회를 만드는 일이다.

 

특히 노년인구의 증가는 보건의료 지원, 노화관련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무엇

보다 노인의 생산적 활동을 지원하는 일이다. 그럴때‘선별적 복지’정책에서 ‘생산적 복지’로

변화시키는 힘이 될 것이다.

 

또 노년층들은 노년 후기로 접어들면서 건강을 잘 유지하며 자립자율적으로 살기를 원한다.

노인의 80%는 하나의 질병을가지고 있거나 50% 이상이 두서너가지 질병을 앓고있다는 사

에서 질병예방서비스를 간절히 원한다.

 

더구나 노인들의 사회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령화 인구에 대한 지역 차원의 전략을 개발

해 사회참여를 확대로 지속적 웰빙을 유지하는 일이다. 지역 주민과 단체들간의 상호교류기

회를 만든다.

 

지역민주주의 발전에 이니셔티브를 잡고 지역사회 및 정부와 협의하여 ‘지역거버넌스’의 기

능을 강화하는 일이다. 특히 시장경제 복지국가 모델에서 노인들의 복지서비스를 잘 제공하

는 것이 대중의 정치적 지지를 얻는 길이다.

 

그것도 주민이 요구하는 우선순위와 열망을 반영하는 의제를 도출해내는 일이다. 즉 상향식

(bottom- up)으로 밑으로부터 올라오는 의제를 선정해 추진하되  노인에 대한 전략-정책-

지역-개인의 순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접근에는 어떻게(how)보다, 무엇을(what)보다, 왜(why)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노인들의 요구를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어떻게해야 노년층의 각종질병,

경제문제, 인간소외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바람직한 성공적 노화의 길은 무엇인가?

그리고 노인으로서 지역사회 또는 사회단체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다시 말해 노인들에게 물어볼 수 있는 요소로 성공적 노화의 길이 무엇인가를 가려내는일이

다. 그것은 노인들이 주로 모이는 노인정, 지역사회 시민패널들,그리고 전문가들과의토론과

질문을 통해 주제를 선택해 함께 논의할 수 있다.

 

TV캠페인이있지만 여전히 다양한 사회단체들인 지역사회의 시민단체, 교회, 체육활동모임,

등산동호인 등에서 지역여론을 수렴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당연히 노년층들로 하여금 지역사회 혹은 중앙정부에 대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은 물론 생산적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마련이 포함된다. 참고적으로 여기에 포함

될 내용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1)노인들로 하여금 스스로 일거(노동)리를 찾고 자존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

2)심리적으로 노인이 되었다는 낙인적 감정을 벗어나도록 다양한 사회적 프로그램 을 만드

는 일.

3)건강검진 및 사회복지지원 시스템의 구축.

4)사회전반에 걸친 시니어 친화적 사회 환경 조성.

5)최소한의 소득수준 보장과 기본적인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일.

 

상징적 사례를 찾아본다면 선진자본주의 국가들은 노인들을위한 지역사회단위 지원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지역주민의 건강과 복지, 주택, 고용, 교육등 사회복지에 필요한 패키

지를 개발 하고 있다.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개선하는 화장실, 휄체어, 교통신호, 원격진료 등  복지 서비스를 확대

해가고 있다. 지역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지역재생전략’으로 전환하며 특정지역 기반에

맞는 이익실현을 추진 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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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結論的)으로 노인들 사화활동이 축소된다는 고정관렴은 잘못 된것이다. 액티브 시니

어로서 사회활동을 젊은이 못지않게 하는 노인들도 많으니 말이다.

 

젊은 사람들은 에너지, 열정, 일 등에 있어서 노인들보다 월등하지만 노인의경험, 인내,지혜

는 사회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젊은 사람들의 인구비율이 감소하고  노년층 인구가 높아지는 사회에서는 경제가치, 안보가

치, 생활세계 가치가 중요시 되지만,한편으로는 감성적, 예술 문화적, 사회서비스 등 사회문

화가치에 더 관심을 갖는다.

 

바꿔 말하면 노년층에 대한 사회활동 무대를 만들어 주는것이 간단하지는 않지만 정부와사

회는 나이든 사람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일이다.

 

노년층에 대해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은 사회적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이고 지속 발전 가능한 사회로 가는 길이다.<우 정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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