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란

골뫼사니 2026. 3. 27. 01:30

탁란

 

몰래

제 새끼를

다른 새의 둥지에

밀어 넣는 것을 보았다

 

들어온 큰 알이 작은 알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다른 작은 알을 떠밀어

떨어뜨린 것을 보았다

 

저런

저런 하다가

 

가만……

나는 누구 등을

떠밀어 어둠 속으로 떨어뜨리고

 

뱃살

이렇게 살찌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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