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죽은 양심을 일깨우는 죽비 소리/좋은 생각 나누기

자기를 객관적으로 보고 인식한다면ㅡ메타 인지

골뫼사니 2024. 10. 3. 13:46

身行 語行  意行


K는 모르는 것이 없다. 세상 일을 모두 꿰뚫고 있다. K는 아는 것을 다른 사람한테 잘 설명한다. 존경받는다. 거의 부처님 수준이다. 그 꼴을 보기 싫어하는 나가 있다. 한 인간을 신격화하는 것에 대한 나의 문제 제기이다. 물론 나 혼자 생각하고 또 이 생각을 폐기하겠지만. 내 지독한 아집의 관점으로 볼 때  K 자신이 그렇게 오만해지고 제왕적 위치에 있다는 것을 내가 집착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생각을 밖으로 내 몸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이 행위는 나의  메타인지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나를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내 말을 내 행동을 내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 얼마나 숭고한 일인가.
나의 행위는 실수를 할 수밖에 없다. 내가 습득해 왔고 습득해서 행동에 옮겼고 생각했고 말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 생각이 입술 밖, 또는 글 로 드러났을 때  보편성을 갖지 않았으므로 거의 모든 생각의 행위는 오류일 수밖에  없다
내 몸에 생긴 습, 마음에 생긴 습,  혀에 생긴  습은 얼마나 무서운가.
글에서 행동하기 전에 말하기 전에 생각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또 한 번 생각해 보는 것, 그래서 생각의 완전성에 도달하게 되면 뜻을 세우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