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마음

골뫼사니 2020. 2. 7. 22:41

혁명의 얼굴은 아는데 그 마음은 모른다

마음도 모른 채 혁명을 꿈꾸었던 때가 있었다

그렇다고 어리석지는 않았다

혁명이 절실했다 아무것도 갖지 않았던 날

알수 없는 세상을 살다가

나는 내려오고 있다 터벅터벅

모자원에서 살던 소년이 있었다

나보다 어린 소년은

제일 먼저 방송국을 점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다른 말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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