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골뫼사니 2017. 11. 13. 13:57

가을


가을에는

세상 어디에도 공원 아닌 데가 없고


세상 누구나가 시인 아닌 사람이 없다


소멸하는 것에 대해

연민하지 않는 신은 없는 것일까,


하늘이 저리도  깊은

청무빛 허리처럼 푸른 뜻은


청무 허리 뽑아 누런 이로 껍질 벗기던

가난했던 한 때를 잊으라는 것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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