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평화운동]
생명평화(인드라망) 무늬 이야기
생명평화경은 중중무진 연기의 법칙 즉
인드라망 사유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그 경의 사유 방식으로
하나밖에 없는 내 생명,
목숨 걸고 지키려고 하는 내 생명,
그 무엇보다도 우선하는 유일한 존재인
내 생명의 진면목을 시각화한 것이
생명 평화 무늬이다.
불교적으로 보면 인격적 개념으로는
유아독존, 비로자나불, 본래부처, 본래면목,
논리적 개념으로는
존재의 실상, 법의 실상, 생명의 실상, 세계의 실상,
인드라망 존재의 실상을 단순화시켜 형상화했다고 할 법하다.
아래는 “그물코 인생, 그물코 사랑”에 있는 생명 평화 무늬이다.

무늬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내 생명의 실상,
내 생명의 진면목이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무늬를 통해
관념적이지 않고 사실적으로,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으로
그 실상을 짚어보는 것이다.
이 세상에 생명을 존재하게 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위대하고 거룩한 일은 없다.
생명을 낳고 길러내는 일이야말로
신비요 기적이요 불가사의다.
아득히 저 멀리 태양이 없으면
과연 지금 여기 내 생명이 존재할 수 있을까.
태양과의 관계를 맺지 않는 한
그 어떤 생명도 존재할 수 없다.
태양에 의지해서만 지금 여기
내 생명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
태양이 내 생명을 낳고 길러내고 있다.
태양은 내 생명의 의지처요 뿌리요,
모체요 어버이요, 부처요 하느님이다.
내 발 밑에 있는 미생물 하나하나들이
내 생명을 존재하게 하고 있다.
돌멩이도 풀 한 포기도,
밥 한 그릇도 굼벵이 한 마리도
모두가 내 생명을 존재하게 하는
거룩하고 신비한 존재이다.
마찬가지로
우주 삼라만상 낱낱 존재들도
영원에서 영원 끝까지
서로가 서로를 존재하게 하고 빛나게 하고 있다.
낱낱 존재들이
내 생명을 낳고 길러주는 거룩한 존재인 만큼
당연히 어버이로, 부처님으로, 하느님으로,
이웃으로, 동반자로, 친구로
지극히 모시고 섬겨야 옳다.
섬김과 모심이 바로
생명을 존재하게 하는 사랑의 법칙 즉
법의 길을 실천하는 것이다.
생명의 법칙, 사랑의 법칙에 따라
생명의 모체들을 잘 모시고 섬기면
저절로 내 생명도, 그대의 생명도,
우리 모두의 생명도 빛나게 된다.
저절로 생명 평화의 삶,
생명 평화의 세상이 이루어진다.
얼마나 대단한가. 얼마나 눈부신가.
참으로 신비요, 기적이요,
불가사의라고밖에 달리 형언할 길이 없다.
생명 평화 무늬는
내가 누구인지,
그대가 누구인지를 눈뜨게 한다.
내 생명의 하느님,
내 생명의 부처님인
자연의 가치, 이웃의 가치, 그대의 가치를 알게 하고,
만나게 하고 함께 하게 한다.
동시에 모든 갈등과 대립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분리와 불평등의 벽을 넘어서는
탕탕무애의 길을 열어준다.
무늬의 실상을 자세히 살피고 따져 보면
그 안에 인생의 염원을 실현하게 하는 법의 길인
멋진 비결이 있다.
붓다와 성자들이 내놓은 인생 화두에 대한 해답,
그대가 찾고 있는 참된 길이 무늬 안에 잘 펼쳐져 있다.
무늬 안에 담겨 있는 내용은
인생 화두에 대한 영원한 현재의 길이며
영원한 현재의 안목이다.
*도법스님(실상사 회주,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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