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작
기억된 것들을
다 지울 수 있을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흉내 내지 않고
새로 지을 수 있을까
발꿑부터 머리털에 이르기까지
헐어버리고
다시 나를 세울 수 있다면
새로 다시 태어나
나 아닌 나로
나무처럼 겨울을 살고
새순처럼 돋아나
봄풀의 노래로 다시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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