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이는 것들은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소망, 사랑, 믿음, 신 따위들에 대해 생각하기 싫었습니다.
그 안 보이는 것들보다 우선하여 보이는 것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것들때문에 우리는 마음이 쓰리고 아팠습니다.
불평등한 것, 억압받는 것, 가난한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마음 쓰리고 아파서 죽을 것처럼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나 해가 가고 달이 지고
봄이 가고 가을이 지나가면서
우리들은 때로 행동하려다 멈칫거리기도 했습니다.
보이는 것들보다 내 아픔이 더 커 보이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아픈 송장을 이끌고 이날까지 그럭저럭 살아왔습니다.
세상에 등불이 되어 먼저 간 이들에게
마음이야 죄스럽기 한이 없지만
그래도 목구멍에 풀칠하고 정신에 낀 녹들도 닦으면서
또 가끔은 큰 소리도 치면서 그럭저럭 살아왔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우리들은 더불어 함께
오른 팔을 주먹을 쥐고 하늘을 찔러댔습니다.
부질없지는 않았지만 생각하면 슬프기까지 합니다.
젊은이들의 삶은 여전히 짓눌리고 있기때문이고
여전히 가난한 자의 슬픔과 희망을 버린 사라들이 많기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 영혼이 하늘에 가 닿기 전에
오늘은 우리들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다짐해보는 날입니다.
보이지 않은 당신은/그 꺽이지 않았던 혼은
다시 우리들 보이지 않는 정신의 신발끈을 매어주고 있습니다.
더 자신을 누르고 안 보이는 것을 보는 사람들이
외치고 다치고 죽고 하면서
우리를 더 참된 세상으로 밀고 있습니다.
안 보이는 것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24년 이래 오늘도 보이지 않지만
그대는 또다시
지금 살아 있으나 송장처럼 누워있는 우리들 향해
일어나라 행동하라 살아있는 한 희망의 길을 향하라
보이지 않는 외치며 살아오는 듯 합니다.
보이지 않는 그리움으로
보이지 않는 채찍-엄익돈 선생의 24주기에 부쳐
안 보이는 것들은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소망, 사랑, 믿음, 신 따위들에 대해 생각하기 싫었습니다.
그 안 보이는 것들보다 우선하여 보이는 것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것들때문에 우리는 마음이 쓰리고 아팠습니다.
불평등한 것, 억압받는 것, 가난한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마음 쓰리고 아파서 죽을 것처럼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나 해가 가고 달이 지고
봄이 가고 가을이 지나가면서
우리들은 때로 행동하려다 멈칫거리기도 했습니다.
보이는 것들보다 내 아픔이 더 커 보이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아픈 송장을 이끌고 이날까지 그럭저럭 살아왔습니다.
세상에 등불이 되어 먼저 간 이들에게
마음이야 죄스럽기 한이 없지만
그래도 목구멍에 풀칠하고 정신에 낀 녹들도 닦으면서
또 가끔은 큰 소리도 치면서 그럭저럭 살아왔습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우리들은 더불어 함께
오른 팔 들어 주먹을 쥐고 하늘을 찔러댔습니다.
부질없지는 않았지만 생각하면 슬프기까지 합니다.
젊은이들의 삶은 여전히 짓눌리고 있기때문이고
여전히 가난한 자의 슬픔과 희망을 버린 사람들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 영혼이 하늘에 가 닿기 전에
오늘은 우리들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다짐해보는 날입니다.
보이지 않은 당신은/그 꺾이지 않았던 혼은
다시 우리들 보이지 않는 정신의 신발 끈을 매어주고 있습니다.
더 자신을 누르고 안 보이는 것을 보는 사람들이
외치고 다치고 죽고 하면서
우리를 더 참된 세상으로 밀고 있습니다.
안 보이는 것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24년 이래 오늘도 보이지 않지만
그대는 또다시
지금 살아 있으나 송장처럼 누워있는 우리들 향해
일어나라 행동하라 살아있는 한 희망의 길을 향하라
보이지 채찍으로 살아오는 듯합니다.
보이지 않는 그리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