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9-1612
조선 중기의 시인, 정철의 문인, 성격이 자유분방하고 구속받기 싫어하여 벼슬하지 않은 채 야인으로 일생을 마침. 술로 낙으로 삼았으며, 동료 문인 추천 임명, 끝내 거절, 강화에서 유생을 가르침. 임진왜란 때, 구용과 함께 주전론 주장, 광해군 때 해남으로 귀양 가다 행인들의 동정 술 폭음으로 44세로 이튿날 죽었다.
낭만적 인물로 평가.
나의 생각 :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인간이란 내가 갖지 못한 정신을 소유한 사람이다. 나는 부러움이 아니라 그처럼 되려고 노력한다. 구속받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마는 지혜롭지 않은 사람들은 구속을 당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뿐 실생활을 하는 데는 정신적으로 억압까지 받고 산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일생 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다는 것 아닐까. 오늘날도 한자리 얻겠다고 비루한 행위를 서슴지 않은 사람이 어디 한두 사람인가. 이런 점에서 건필은 내가 존경할 만한 사람이다. 동료 문인들의 추천도 끝내 거절하고 지방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행위 역시 큰 뜻을 가지고 관철하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세상에 귀양 가다 행인들의 동정 술 폭음으로 이 **같은 세상을 떠나다니, 부럽다.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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