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죽은 양심을 일깨우는 죽비 소리/좋은 생각 나누기
완전성에 대하여
골뫼사니
2024. 10. 9. 09:39
완전성에 대하여
될 때까지의 시간이 예술일 수도 있다. 작품의 완전성, 즉 절대 성취로서 완전한 작품은 없을 것 같다. 시를 써보면서 생각한 바로는 그렇다. 언어 예술, 조각, 회화, 음악 등 어느 예술에서도 절대치로서 완전히 완성된 작품은 없지 않을까 한다. 다만 100프로 완성치로 나아갈 뿐이다. 이를 감상하는 사람들은 이를 완성체로 인정하여 주는 것일 뿐이다. 음악도 미술도 문학도 무용도 그렇게 사람들은 감상할 것이다.
완전체란 존재할 수가 없을 것이다. 있다면 그것은 상상이 만들어 놓은 허구적 관념일 뿐이다. 다만 허상은 아니지만 상은 분명하다.
어떤 동굴에 들어갔을 때 30cm 깊이의 물 속에 비친 종유석들이 만든 세상은 별천지였다. 그러난 그것은 허상, 환각이었다. 빛과 물과 공간에 의해 만들어진 환각이었던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환각 속에서 인간은 상상하며 살고 있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