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건너던 사람

골뫼사니 2020. 2. 23. 06:56

강을 건너던 사람


백수광부를 안다 백수광부는 꿈을 꾸는 사람이다

모든 인간이 더불어 평등하기를 바랐다

세상을 향해 백수광부는 강물로 뛰어들었다

용광로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를 잡아끄는 사랑도 그를 잡아끌던 부모도

친구도 형제도

광부의 불타는 열정을 말릴 수는 없었다

그는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갔다

백수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