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홀했던 것들

골뫼사니 2019. 7. 8. 11:22

소홀했던 것들


미술 시간 님이셔

그대 얼굴 떠올려 그릴 수 없네

소홀했던 세월은 가지 못하고

죽어버렸네

오래 썩어 부패한 추억의 시간이여

친구여 나는 아프네

마음은 게을러 그대 마음의 시간도

놓쳐 버렸네

소홀했던 정신의 세월

그림자도 남김없이

시간의 바다에 빠져 죽고 없네


함께 했던 사람

그 얼굴을 그릴 수 없네,

소홀했던 세월은 흘러가지 못하였고

죽어버렸네

오래 부패한 추억의 시간이여

친구여 게을러 놓쳐버린 시간을

나는 아파하네

그림자도 남김없이

죽은 나와 당신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