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기

파우스트 전설-퍼옴 글

골뫼사니 2019. 4. 25. 11:30

파우스트는 15세기 말에서 16세기에 걸쳐 실재했던 게오르크 파우스트라고 하는 연금술사()와 전설적 인물 요하네스 파우스트라고 하는 마술사의 행적을 결부시켜 형성한 인물이라고 하나, 확증은 없다. 여하튼 인문주의와 종교개혁으로 자아에 눈뜬 근대정신의 소산임에는 틀림없다. 단순한 설화로서는 고대로부터의 마법 ·이단() ·학자에 관한 것과 깊은 관계가 있다.

문헌으로는 1580년의 사본이 가장 오래된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하여 활자본 슈피스판() 《독터 요하네스 파우스트의 이야기》(1578)가 나왔다. 이 이야기에 의하면 파우스트는 바이마르 근교 로다의 농가에서 태어나 비텐베르크에서 신학을 공부하였으나, 어느날 신()을 버리고 악마인 메피스토펠레스를 불러내어 사후()의 영혼을 대상()으로 하고, 혈서()로 24년간은 현세의 쾌락을 마음껏 누리게 한다는 계약을 맺는다. 악마는 검은 개로 둔갑하여 그를 섬기면서 음악으로 관능의 기쁨을 일깨운다. 이어 여행길로 끌어내어 로마 교황과 이슬람교의 술탄을 방문하여 그 위선()을 폭로하고, 독일 황제와 안하르트 백작의 궁정에서는 여러 가지 불가사의한 일을 보여준다. 그리스 전설의 미녀 헬레나와 결혼하여 자식 하나를 얻지만, 계약기한이 다하는 날 밤에 회한의 눈물을 흘리면서 비참하게 죽어간다. 이 전설 책은 곧 운문()으로 영역()되었고, 그것이 거꾸로 저지() 독일어로 번역되었다.

여기에서 소재()를 취한 영국의 극작가 말로의 《포스터스 박사》(1588∼92)은 17세기 독일에 널리 퍼져, 이를 바탕으로 인형극이 만들어졌다. 또한 훗날 괴테의 시극()을 비롯하여 토마스 만의 소설과 구노, 베를리오즈의 음악 등, 많은 예술 작품을 낳았다. 이본()으로는 위드만본(1599)과 피첼본(1674)이 있다.

참조항목

[네이버 지식백과] 파우스트전설 (두산백과)


16세기 초의 독일에서 출현해서 결국 전설상의 주인공이 된 마술사. 전설상에서는 요하네스 파우스트(Johannes Faust)로서 등장하는데, 실재의 파우스트의 이름은 게오르크였다고 한다. 게오르크 파우스트(Georg Faust)는 1480년경에 태어나, 하이델베르크 등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각지를 편력, 르네상스기의 자연철학의 지식을 몸에 익히고, 인문주의자와 교류했다. 그의 인물상은 이미 생전부터 다양한 마술사의 전설과 혼동되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1536~40년경)이 악마가 그의 생명을 빼앗았다는 전설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1587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출판된 슈피스의 민중본 중에서 시작되어서 전설상의 파우스트, 즉 요하네스의 생애가 이야기되는데 거기에서 파우스트는 지치지 않고 향락과 무한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악마에게 혼을 팔아서 건네준다. 이에 악마는 그에게 마술의 세계를 여는 열쇠를 전수하고, 수많은 기적을 실행하는 능력을 그에게 주었다. 이에 먼저 영국의 C. 말로(1588)가, 독일에서는 레싱(단편), 괴테, F.M. 클링거(1791). N. 레나우(1836), 하이네(1851, 발레에 대본), 20세기에 들어와서 토마스 만의 『파우스투스 박사』(1947), 발레리의 『몬 포스트』(1946)가 이 테마를 취급하고, 파우스트 전설을 풍부히 하였다. 파우스트 <테마>는 구제형과 파멸형으로 나뉘어지는데, 괴테의 파우스트만이 구제되며, 다른 것은 각 시대사조에서 딴 테마에 따라서 일반적으로 파멸형이다. 많은 음악가 또한 각각 중요한 파우스트를 테마로 하는 작품에 의해서 이 전설을 일반화하는데 공헌했으며 회화에서는 드라큐로아(1825)가 파우스트의 가장 정열적인 해석자로서 유명하다.

말로의 파우스트극 『포스터스 박사』는 민중본의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권력에 대한 의지와 용서 없는 벌과의 사이의 비극으로 되어 있다. 괴테의 파우스트극은 1773년의 『우르파우스트』로서 시작해서, 90년에 『파우스트 단편』으로 계승되고, 『파우스트』 제1부는 1808년에 출판되었다. 여기에서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Mephistpheles)의 마술의 힘을 빌려서 젊어지고, 청순한 서민의 딸 그레트헨(Grethen)을 유혹해서, 태어난 아이들과 함께 그녀를 버려버렸고 영아살해의 죄로 그레트핸은 파우스트의 이름을 부르면서 사형에 처해지는데, 회개에 의해서 지옥에서 구원받는다. 파우스트는 그를 동물성으로 빠뜨리게 한다고 주에게 맹세한 메피스트와, 그 자신의 힘으로 그 구제를 확보하는 수단을 그에게 허용한 신과의 사이, 선악의 사이에서 영원히 잡아당겨진 <인간의 상황>의 심벌이 되었다. 32년에 출판된 『파우스트』 제2부는 시인 괴테의 성장의 각 단계를 반영하고, 제1부보다 훨씬 상징성이 강한 오페라풍이 되었다. 제1부의 외부로 향하는 행동의욕, 생의 향락이라는 주관적 자아확대의 정열적인 노력에 대해서, 제2부는 궁정, 어머니들의 나라, 와르푸르기스의 밤, 헬레네 비극, 장군 파우스트 등의 장에 보이듯이, 객관적인 세계획득의 방향이 현저하다. 파우스트의 죽음도 그레트핸의 기도에 의한 구제로서, 인간 노력의 피안에 있는 초월적인 은총에 의한 결말이다. 제3막의 헬레네의 장에서는 파우스트와 미의 근원으로의 헬레네의 결혼을 통해서 시공을 초월한 북방과 남방, 그리스 고대와 중세 독일과의 장대한 상징적 결합이 영상화되고 있다.

20세기의 파우스트극에서는 T. 만의 『파우스투스 박사』의 경우, 주인공인 현대의 파우스트 작곡가 레버큔은 그 창작에 있어서 악마로부터 역으로 혼(정열)이 불어넣어졌으며, 발레리의 『몬 포스트』에서는 본래의 술책이 낡아버린 악마와 주인공 파우스트와의 고래의 역할이 교환되어 버렸다. 양자 모두 혼을 상실한 현대의 파우스트 정신의 의미가 각각의 개성적 표현을 통해서 강력하게 제시되고 있는데 특히 만의 경우 독일의 20세기 중반의 사회•정치, 그리고 문화적, 정신적 위기상황이 레버큔의 조형에 농후하게 반영되고 있는 T. 만의 최후의 대작이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파우스트 [Faust]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게오르그 파우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