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해

골뫼사니 2019. 3. 15. 15:46


겨울 동해 바다에 가 있어 보았다.

모래밭 해안을 외로운과 같이 걸어 보았다.

밤바다여서 검은 세상에 흰 포말로 뭍에 오는

밀물의 파도가 기세등등하여 움칫

한 발 뒤로 물러섰다.

겨울 동해안 밤바다에는 보름달이 떠

파도의 잔등을 비추고 있었다.


우리는 겨울 동해안 밤바다 달빛 비추는

모래 해안 길을 손을 잡고

걸어 보았다.


우리는 겨울 동해안 새벽 바다 여명을 지나

바다의 아침 노을 속을 뚫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