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기

골뫼사니 2018. 6. 22. 17:23

시 읽기


언제까지 다른 삶암의 시를 읽고 있을 것인가


문득


아파오기 시작했다

삶과 앎에

그 앞에 놓인 아득함에 대하여


수요일이 오면 여러 사람 앞에서

내가 덮고 있는 이불도 옷도 다 던지고

겨울 언덕에 나무처럼 서 있어야 한다

여름 태풍에 소리치는 나무처럼 뭔가 외쳐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