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

내 삶과 읽은 책

골뫼사니 2017. 10. 10. 17:05

메타인지-자신의 인지과정에서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할 수 있는 능력(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자각하는 능력)


아미엘의 일기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아미엘의 일기>


-인생은 짧다. 우리의 일생을 다 바쳐도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도 부족하다.

-우리의 내면이 기분이나 감정에 치우치지 않도록 날마다 규칙적인 정신 수양이 필요하다.

-정신은 날씨와 같다. 구름이 모이면 비가 되듯 번뇌가 모이면 고통이 따른다.

-나는 나를 이해해 줄 것 같은 사람에게만 우정을 요구해 왔다. 지식을 소중히 여길 것 같은 사람에게만 대화를 신청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나의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세상을 나에게 맞출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제삼자가 나의 마음을 이해해 주기 전에 내가 먼저 이웃의 속내를 이해해 줘야 한다.
그것이 성실이다.


일기는 고독한 인간의 위안이자 치유자이다. 날마다 기록되는 이 독백은 일종의 기도라고 할 수 있다. 영원과 내면의 대화. 신과의 대화이다. 이것은 나를 고쳐주고, 우리를 혼탁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일기는 자기처럼 우리에게 평형을 되찾게 한다. 일종의 의식적인 수면이고 잠재된 행동이다. 의욕도, 긴장도, 모두 멈추고 우주적인 질서 속에서 평화를 갈구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유한의 껍질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일기을 쓰는 행위는 펜을 든 명상이다(51세).


이젠 한 자루의 펜도 무겁다. 평생 나와 함께해준 고무운 펜인데 너마저 이젠 떠나보내야 할 것 같다. 시간은 여전히 흘러가고, 내 생명의 촛불은 이제 꺼질 날만 기다린다. 인생의 수많은 기다림 중에  죽음만큼 더디게 오는 것이 있을까.

나에 대한 동정과 근심은 날이 갈수록 더해진다. 이웃이 꽃과 젤리, 편지와 우정의 증표를 보내왔다. 난 그들의 삶을 어리석다고 비난했는데, 그들은 한 노인의 죽음 앞에서 끝까지 예의를 잃지 않는다. 퍽 먼 곳에 사는 친구도 일부러 찾아와 나를 위로해 주었다. 그들도 곧 나와 같은 자리에 눕게 될 것이다.

수양딸이 내가 잠든 사이에 찾아온 사람들을 말해주었다. 그녀는 지금 이 집의 집사이며, 내 비서다. 그녀는 어머니와 함께 3개월 전부터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나를 간호하고 있다. 이승에서의 마지막까지 사람의 손길에 의지한다.

왜 좀 더 다정하게 그녀를 대해주지 못했을까.

왜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 따뜻하게 건네지 못했을까.

타인과 함께할 수 없었던 이 생애는 종말에 이르러서도 후회뿐이다.(60세)===60세에 죽음




(카톡)'아미엘의 일기'는 톨스토이가 지상 최고의 일기문학으로 극찬했다는 책입니다. 일생을 독신으로 살다간 앙리 프레데릭 아미엘이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기록한 이 일기는 인생,인간, 사랑, 행복, 고독, 자연, 문학, 예술, 죽음 등 여러 주제로 분류하여 편집되어 있습니다




유혹자의 일기-키에르 케코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니이체


철학 개론
무타이 리사쿠(務臺理作) 지음 , 홍윤기옮김
출판사 - 한울
초판일 - 1984-08-30
도서소장처 - 노동자의 책
조회수 : 2378


책 소개

이 책의 저자인 무다이 리사쿠는 80년대 초·중반 사회과학도들에게 꽤 알려진 철학자이다. 이 책 외에 그가 쓴 『현대의 휴머니즘』은 당시 <사회과학 커리큘럼>에 빠지지 않고 올라 있기도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철학이 현실의 전체적 상황에 주목하여 거기에 적합한 인류적 휴머니즘의 수립을 제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동·서양의 중요한 철학사적 흐름을 이러한 현실감각으로 해석하였다. 이 책은 인간의 전체성이 충분히 발현될 수 있는 세계, 주체, 인식, 실천의 구조를 해명하고 있다. 세계관에 있어서 유물론과 관념론의 대립을 종합하여 실천적 리얼리즘을 창출하고, 인류 전체에 책임지는 주체이기를 강조하면서 객관적 실재와의 관계를 올바르게 반영하는 인식론으로써 상대주의와 절대주의를 극복한 세계상의 확립이 이루어지고, 그러한 과정들을 바탕으로 인간으로서 가능한 삶을 전체적 인류에게 투기할 때 사회적 조건과 실존적 조건을 전체적으로 화해시킨 인간의 삶이 나타난다. 저자는 이와 같은 입장에 서서 인간 사이의 종적 차별을 극복하여 유적 본질을 실현하고자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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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머리말
서론 = 11

제1장 철학의 개념 = 32

1. 철학이라는 말 = 32
2. 철학과 인간적 존재 = 41
I. 인간현실의 사회적·역사적 조건 = 42
II. 인간현실의 개체적·실존적 조건 = 44
3. 철학과 과학 = 47
4. 철학의 근본문제 = 51
I. 철학은 세계관의 진리를 탐구한다 = 55
II. 철학은 주체적 존재의 진리를 탐구한다 = 58
III. 철학은 인식의 진리를 탐구한다 = 61
IV. 철학은 실천과 가치의 진리를 탐구한다 = 63

제2장 세계의 문제 = 65

1. 세계의 의미 = 65
2. 세계 내적 존재의 세 가지 형태 = 72

제3장 유물론의 문제 = 77

1. 유물론이란 무엇인가 = 77
2. 자연주의적 유물론 = 80
3. 변증법적 유물론 = 96

제4장 관념론의 문제 = 109

1. 주관적 관념론 = 110
I. 경험적 관념론 = 110
II. 선험적 관념론 = 117
2. 객관적 관념론 = 124

제5장 유물론과 관념론의 관계 = 133

1. 유물론인가 관념론인가 = 133
2. 인간현실의 두 가지 조건 = 145
3. 유물론과 관념론의 대립은 종합될 수 있는가 = 148
4. 양자의 장점과 단점 = 154
5. 양자의 재편성은 가능한가 = 162

제6장 주체적 존재의 문제 = 165

1. 주체적이라는 말 = 165
2. 주체성의 분석 = 168

제7장 인식의 문제 = 194

1. 인식의 성립조건 = 194
2. 반영이론 = 206
3. 진리의 상대성과 절대성 = 223

제8장 실천과 가치의 문제 = 236

1. 이론과 실천 = 236
2. 전체상황 = 240
3. 역사와 윤리 = 243
4. 윤리적 목적·윤리적 가치 = 247

보론; 실천철학의 가능성 / 홍윤기 =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