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기
고등어 조림
골뫼사니
2017. 7. 25. 04:15
나는 고등어 조림을 좋아한다. 사람은 아니 생물 전반은 그들이 낳고 자란 환경과 상황에 따라 기호가 갈린다. 고등어는 민중의 생선이었다. 살진 고등어는 배도 부르고 맛도 있지 않았던가. 그립기까지 한다. 고등어를 조리면서 가난한 식솔들의 입맛을 생각하던 옜어머니들의 아름답더 마음이
자글자글 고등어 지지는 부엌은 내 코의 나침반이어쑈다. 여름이고 겨울이고 거기에 잘 익어 발효된 맛의 절정에 이른 지난 겨울 담갓던 김장 김치를 넣아도 맛깔난다. 감자는 또 어떤가, 무는 또 얼마나 짭쪼롬하니 입맛을 돋궛던가.
나 역시도 이 추억의 그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내가 고등어 조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시고 난 뒤부터 장모님께서는 고등어 조림을 하여 집으로 가져오신다.
단 한번도 아픈 소리 하시지 않은 장모님
나는 폐결핵으로 세번째 앓았다. 그때 장모님께서는 아침에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