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또예프스키 묘지

골뫼사니 2017. 1. 10. 23:32

도스또예프스키 묘지


도처에 떠도는 가난한 유령들

실체를 드러내며 수술대에 올렸으나

신의 이름으로 칼을 들다 놓아버렸을까

묘지에 모여

이미 놓인 꽃다발을 다시 바치며

우리들은 그를 추모한다,


지옥의 문 틈에서

천국을 엿보려했을까

한 알의 밀알은 라스콜리니코프에게 한 말일까

이뽈리트에게 한 말일까

 그대로 살고싶은 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