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맑은 것들의 세상
저 맑은 새 소리도
더러운 경쟁 끝에 살아남았지
그렇지 않을까
온통 맑은 것들의 세상을
보여다오
누군가
칡꽃 향기 그윽히 내려 깔리는
산길로 안내했지
또 누군가
세상을 등진 사람들의 공동체로
등을 떠밀었던가
눈이 하얗게 쌓인 설원
눈평선 위를 걸어가는 자
온통 쓰레기로 덮혀
언덕을 이룬 곳에
몇몇 아이들이 찾고 있는 것은
온통 맑은 것들일까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여수 바다 (0) | 2026.05.29 |
|---|---|
| 영혼이 앉아 있는 의자 (0) | 2026.05.29 |
| 헌신 (0) | 2026.05.28 |
| 슬프다는 것이 너무 슬퍼서 (0) | 2026.05.28 |
| 머뭇거릴 것이다는 생각에 쥐어준 슬픔 한 덩이 (0) | 2026.05.23 |